구글이 며칠전 안드로이드 L의 프리뷰를 공개했죠?
롤리팝이라는게 기정사실화 되어있다고 하는데 여튼 구글이 공식적으로 말한건 없으니 일단 여기선 L이라고 부르도록 하죠
사실 OTA로 업데이트되는 경우엔 전 그냥 기다리는 편입니다만 이건 프리뷰라 OTA가 안되기도 하고
구글이 미완성 안드로이드를 공개하는건 처음이라 신기하기도 하고 해서 설치해 봤습니다.
사실 이런걸로 블로그 포스트를 작성해도 되나 싶기도 하지만 요즘 글 쓸게 너무없어서 설치하는 김에 써봅니다.
설치하는 과정에서 부트로더를 언락합니다. 이 행위는 여러분들의 워런티를 날려버릴 수 있으니 원하지 않으시는 분은 하지마세요
설치하는 과정에서 데이터가 싹 날아갑니다 원하시 않으시는 분은 하지마세요
일단 이미지를 https://developer.android.com/preview/setup-sdk.html 에서 다운로드 받습니다.
현재 가능한 모델은 Nexus 5 망치대가리나 넥서스7 면도기(2013/WiFi) 입니다.
자 다운받는 동안 다른걸 하도록 하죠 일단 컴퓨터에 기기를 USB케이블로 연결한 다음 전원을 끕니다.
그리고 위 사진과 같이 전원버튼과 볼륨 다운 버튼을 함께 눌러주세요
fastboot 모드입니다. 안드레기가 배를 까고 누워있는 그림이 나오죠?
그럼 컴퓨터에서 윈도우키 + R 에서 devmgmt.msc를 입력하거나 윈도우키 + Pause 키를 눌러서 장치관리자를 클릭하거나 편한 방법으로 장치관리자에 들어갑니다.
안드로이드라고 노란 느낌표가 떠있죠?
드라이버가 없어서 그런데 adb(Android Debug Bridge) 인터페이스 드라이버라고 USB드라이버랑은 다른겁니다.
http://developer.android.com/sdk/win-usb.html 에서 드라이버를 다운받습니다
다운받은 파일을 압축을 푸신다음 usb_driver폴더에서 android_winusb.inf파일에서 오른쪽 클릭하셔서 설치를 눌러줍니다.
네 설치가 다 되었죠
그럼 아까받은 안드로이드 L 이미지의 압축을 푸시고 풀리는 동안
http://developer.android.com/sdk/index.html 에서 Android Developer Tools를 다운받아줍니다.
압축을 푸시면 3개의 파일이 보시실 텐데 저희가 하고자 하는 일에 필요한건 sdk폴더안에 요4개 파일입니다.
아까 그 4개 파일을 압축을 푼 안드로이드 L이미지 폴더 안에 복사합니다.
그리고 아무것도 선택하지 않은 채로 빈공간에 Shift키 + 오른쪽클릭하여 여기서 명령창 열기를 클릭합니다
명령창에서 fastboot oem unlock을 실행합니다.
이 행위는 데이터를 싹 날리고 여러분들의 워런티가 사라질 수 있으니 원하지 않으시는 분은 하지마세요.
그럼 폰에서 이런 화면이 나오게 될거에요. 처음엔 No로 선책이 되어있을 텐데. 볼륨업 버튼을 이용해 Yes로 둔다음
전원 버튼으로 선택해 줍니다.
데이터가 싹 날아갑니다.
재부팅이 될텐데 다시 끄고 아까의 fastboot 모드로 다시 부팅해줍니다.
자 그럼 다시 커맨드 창에서 flash-all을 입력합니다.
이 스크립트는 구글에서 팩토리 이미지에 제공하는 것으로 예전처럼 하나하나 타이핑하는 삽질을 안하도록 도와줍니다.
스크립트가 실행되는 동안 폰에서는 다운로딩, 라이팅 하면서 글씨가 뜰겁니다.
절대 USB케이블을 분리하지 마세요. 여러분의 폰이 벽돌이 될 수 있습니다.
이런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복구시에도 https://developers.google.com/android/nexus/images에서 기기에 맞는 팩토리이미지를 받으신 다음
팩토리 이미지 폴더에서 위의 과정을 해주시면 됩니다.
부팅 영상이구요 첫 부팅은 이것보다 훨씬 오래 걸립니다.
일단 부팅 됐으면 여러 설정 해주시구요
가장 먼저 볼 수 있는 차이점은 백 홈 멀티태스킹이
◁ ○ □ 으로 굉장히 간소화 되었네요
처음 쓰는 사람이면 이해를 못할 수 도 있겠네요
뭐 예전꺼도 처음 쓰면 한번씩 눌러보고 기능을 알게 되긴 했지만요
한글에서도 OK구글이 먹혀요. 예전엔 영어만 됐는데 말이죠. 근데 전 저거 안써요 베터리를 엄청먹거든요
이걸 보면 하고 싶어지는게 있죠 빌드번호 막클릭이랑
안드로이드 버전 막클릭
아 이게 뭐야... 아직 디자인 안됐나 봐요
다이얼은 이렇게 바뀌었구요
계산기는 이렇게 바뀌었어요
캘린더는 구글의 프리젠테이션 상에는 다르게 나오던데 현재 빌드에서는 똑같네요
아 사랑니 뽑아야 되는데 미치겠어요
구글 영어키보드가 달라졌어요 이쁘긴한데
구글 한글키보드도 바뀐거 아시죠?
근데 그게 서로 통합이 안되다 보니 영어 키보드에서 저 지구 모양을 클릭하면 바로 한글로 바뀌는게 아니라
영어키보드가 내려갔다가 한글키보드가 올라와요.
엄청 불편합니다.
이번버전에는 애니메이션이 상당히 추가가 많이 되었는데
끝까지 스크롤하면 내려오던 빛무리가 회색으로 바뀌고 스크롤 하는 방향으로 기울어져요
그리고 매뉴 터치시에 나오는 물 표면을 건드리는 듯한 파형 애니메이션도 있구요
전체적으로 컬러가 흰색으로 바뀐것 외에는 차이점을 찾기 힘들어요
상단바는 한번내리면 노티가 뜨고 한번 더 내리면 여러설정이 뜨게 바뀌었어요
예전에는 한손가락으로 내리면 노티가 뜨고 두손가락으로 내리면 설정이 떳었죠
근데 뭔가 빠졌죠? 모르시겠나요?
빨간 네모안의 저 아이콘... 노티들을 한방에 다 없애주는 기능인데요
안드로이드 L에는 없어요... 제가 못찾는 건진 모르겠지만 다 수동으로 다 스와이프해서 없애줘야합니다.
진짜 불편합니다.
멀티태스킹 버튼을 누르면 윈도우 비스타부터 있었던 에어로 기능처럼 보이게 됩니다.
킷캣에서는 멀티태스킹도 한번에 닫아주는 버튼이 있었던것 같은데 아닌가요?
기억이 잘...
여튼 저거다 수동으로 스와이프해서 닫아줘야합니다.
여기서 또 제가 마음에 안드는 기능하나...
잠금화면인데요.
예전 넥서스 시리즈는 젤리빈 부터인지 아샌 부터인지
원을 스와이프해서 원하는 곳으로 보내면 그 기능으로 가는 것이었죠?
이렇게요
저 원을 어디로든 보내도 잠금은 풀 수 있었지만
저 원을 잡으면 자동으로 오른쪽에 잠금해제 표시가 떠서 오른쪽 스와이프가 익숙해져 있었는데요
오른쪽으로 스와이프 하게되면 다이얼 아이콘만 뜨죠
스와이프 하게 되면 다이얼이 바로뜹니다.
그래서 습관적으로 오른쪽으로 스와이프하시는 분은 다이얼 엄청보실 겁니다.
왼쪽 스와이프 하면 카메라가 바로뜨구요...
위로 스와이프 해야만 일반적인 잠금해제가 가능한데...
이걸 바꿀 수 있냐구요??? 아뇨... 못바꿔요 제가 못찾은 걸 수 도 있는데
이거 바꾸려고 많이 찾아봤는데 바꿀 수 없는것 같아요.
진짜 진짜 불편합니다.
dalvik을 제거하고 ART Only로 바뀌어서
앱 호환성이 가장 궁금하실 텐데요. 일단 카톡은 되구요
안되는 앱도 몇개 있지만 대체제는 다 있으니까요.
넥서스5에서 ART를 미리 제공해서 그거에 맞춰 미리 만들어 놓은 부지런한 개발자들이 많네요
기왕이면 부지런한 개발자들 꺼 쓰세요.
일단 미완성작이라고 공개하긴 했는데 프리뷰 주제에 제법 완성도 높습니다.
구글 구라쟁이들 다 완성한걸 프리뷰로 공개하다니. 마치 전교 일등이 시험공부 못했다고 하는 것 같잖아
안정적이구요 실사용 해보실 분은 해보셔도 됩니다.